제목 [브레인미디어] 열아홉, 홀로 해외여행은 안 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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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rainmedia.co.kr/brainWorldMedia/ContentView.aspx?contIdx=19331 조회 : 1736 보도일 : 201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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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획-프롤로그] 남들과는 다른, 새로운 길을 걷는 청소년의 특별한 여행기


브레인미디어는 대학, 취업의 획일적인 사회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한 십대 청소년의 이야기를 매주 2회 보도합니다./편집자 주


 내가 홀로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 건 만 열아홉이 한 달도 채 안 남아 있었던 때다. 대부분 사람들은 열아홉 살이면 수능을 준비하며 대학과 취업을 걱정할 나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1년을 보내며 돈과 명예가 진정한 행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대학과 취업에 매이는 것보다는 십대에 홀로 여행을 떠나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 이를 통해 얻는 경험이 내 인생에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나를 걱정하는 주변의 어른들에게 청소년도 혼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앞서 말한 특별한 1년은, 열일곱 살이었던 2015년, 일반 고등학교에서 벗어나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찾기 위해 보낸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에서의 생활이다. 학교, 학원, 집이라는 매일 똑같은 곳을 오가던 내가 ▲스피치 대회 ▲토크 콘서트 사회 ▲국토 종주 ▲인사동 광장에서 독도 플래시몹 등 새로운 활동을 했다. 하루하루가 달랐고 절로 신이 났고 마침내 도전을 즐기는 아이로 거듭났다.


▲ 벤자민학교 재학 당시 강원학습관 친구들. 나는 이 멋진 1년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이후 벤자민학교를 졸업한 2016년, 평화의 땅 뉴질랜드에 자원봉사를 다녀오고,  우리나라 페이스북 힐링 콘텐츠 미디어 회사인 화이트홀이 인도네시아에서 주최한 페스티벌에서 댄스 공연도 했다. 약 2년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하며 내가 사는 이 땅은 너무나 작은 곳이라는 걸 알았고, 더 큰 세계로 뻗어 나가 색다른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지구는 넓지만, 그중에서 특히 좁은 골목조차 멋있다는 유럽을 가고 싶었다.


‘그래, 유럽여행을 떠나는 거야!’ 그렇게 결심한 후, 3개월간 공사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했고, 300만 원 가량 돈을 모을 수 있었다. '선택하면 이루어진다.' 내가 벤자민학교에서 배운 뇌활용 B.O.S.(Brain Operating Systems) 법칙 중 하나로 이를 실천한 덕이라고 본다.


여비가 마련되자, 유럽의 어느 나라, 어떤 장소를 갈 것인지, 마음을 다 잡고 일정을 짜기 시작했다.


‘부다페스트의 세체니 다리에서는 2시간 있고…. 국회의사당은 1시간이면 되겠지? 다음날에 겔레르트 언덕에서 3시간은 잡아야…….’


머리가 아팠다. 관광지 한 곳을 가는 데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자세하게 계획하기란 나에겐 너무나 힘든 일이었다. 다행히 이 문제는 나보다 먼저 유럽여행을 다녀온 한 20대 여성의 여행기를 본 후 한 번에 해결 할 수 있었다. 다음은 그녀의 여행기를 일부 발췌한 내용이다.


#여행루트와 일정은 사전에 다 짜고 가신건가요?
- 전혀 짜지 않았어요. 큰 틀만 정해놓고 동행 언니와 함께한 경우는 미리 예매했지만, 저 혼자 돌아다닌 경우에는 하루 전날 티켓 사고 하루 전날 내일 어디 갈지 정했어요. 물론 도시는 정해놓고 다녔습니다! 가고 싶은 도시들이 많았고 어느 한 곳에 눌러앉고 싶은 저의 여행 성격과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리 정하지 않고는 힘들 것 같아서였죠.


(투어팁스 김기리 님의 여행후기 중에서….)


‘그래, 신 나고 재밌으려고 가는 여행이지 준비과정 때문에 싫증나면 되겠어?’


난 여행기를 읽자마자 동유럽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그중에서 야경의 나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모차르트의 나라 오스트리아 비엔나(빈), 맥주의 나라 독일 뮌헨, 프라하의 연인 체코 프라하. 이렇게 4개국을 가기로 마음을 먹었고 그렇게 2016년 12월 20일, 외국어는 서툴러도 자신감 넘치는 바디랭귀지 하나로 승부하는 김영철의 첫 유럽여행이 시작된다.


▲ 십대의 마지막, 더 넓은 세계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김영철의 '홀로서기' 여행이 시작 됩니다.



글/사진. 김영철 청소년 기자 kyc070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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