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브레인미디어] 대한민국發 교육 실험, 대안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를 주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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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rainmedia.co.kr/brainWorldMedia/ContentView.aspx?contIdx=18694 조회 : 1178 보도일 :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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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을 시작하며]

올해도 어김없이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7일)이 치러집니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그리고 어떤 이들은 재수와 삼수까지. 수험생들은 적어도 12년의 세월을 오직 이 하루를 위해 달립니다. 그리고 20일 뒤인 12월 7일 성적이 발표됩니다. 약 60만 명의 수험생을 1등부터 60만 등까지 줄 세우는 진풍경이 벌어지지요.

놀라운 것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고교 졸업자의 70%가 대학에 진학합니다. 대한민국은 인구대비 대학의 수가 터무니없이 많은 나라 중 하나인데요, 그 이유는 대졸자와 고졸자의 연봉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 [화면=MBC 뉴스]

문제는 우리나라 실업자 3명 중 1명이 4년제 대졸자라는 사실입니다. 학자금 대출까지 받아 4년간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직업을 갖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거죠. 이는 90년대 후반 외환위기 때보다 3배나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우리 교육을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대학입시만을 향해 내달린 청소년들이 대학을 졸업해도 제대로 된 직장을 못 구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앞으로는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과도 경쟁해야 합니다. 인공지능, 다시 말해 자동화 기기로 대체될 직업에 지금 우리 청년들이 목을 매고 있는 공무원, 경찰, 회계사, 의사, 변호사 등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도 간담을 서늘하게 만듭니다.

2014년 3월 아주 특별한 대안학교가 문을 열었습니다. 학교 이름도 특이합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12가지 덕목을 갖고 평생을 인격자로 살았던 벤자민 프랭클린의 이름을 땄습니다. 수학영재도, 과학영재도 아니라 인성이 뛰어난 '인성영재'를 양성하고자 세워진 1년 과정의 완전자유학년제 대안고등학교입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

저는 이 학교의 설립식부터 취재를 진행해왔습니다. 1기 27명의 입학을 보며 기대와 걱정으로 두근거렸던 마음은, 2기 400여 명의 입학을 통해 우리 교육의 희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욱 크게 뛰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3기 5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입학했습니다. 그리고 4월에는 일본, 10월에는 미국에서도 개교했습니다. 인성이 사라진 교육 현실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니까요. 개교 3년 만에 명실상부한 글로벌 지구시민학교로 발돋움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를 보면서 이번 기획을 준비하였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출발한 교육실험이 한 학생의 변화에서 시작해 가족과 지역사회의 변화,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계, 그리고 미국과 일본에까지 그 가슴 뛰는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성적이 아니라 저마다의 개성과 창의성, 인성을 존중하는 학교, 뇌교육 기반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위한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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