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광주학습관 학생들이 5.18광주민주화운동 36주년을 맞아 "오월 정신(대동, 나눔정신)"을 잇고 나아가 지구시민으로서 홍익하고 더 밝은 평화로운 지구를 만드는 "지구시민 정신"을 갖자는 도보 캠페인을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광주학습관 학생들이 5.18광주민주화운동 36주년을 맞아 광주정신을 잊지말자는 캠페인을 했다.
학생들은 "518 정신을 잇다. 지구를 품다."를 주제로 5·18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도보 캠페인을 벌였다. 이 도보 캠페인에는 3기 광주학습관 김민주, 김상렬, 윤태현, 윤홍익, 제은서, 최수애 학생, 2기 졸업생 황제익, 민경욱, 1기 졸업생 류보윤 군이 함께했다.
손글씨로 '투사회보'를 만들어 '오월길'(전남대 정문에서 시작하여 금남로 (구)도청까지)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광주학습관 학생들이 시민들에게 회보를 나눠주고 있다.
오월길을 걸으면서 투사회보를 가게 상인, 시민에게 나누어 주면서 오월정신을 알렸다.
이들은 오월길 주변에 있는 5.18 유적지 12곳을 찾아 다니며 인증 사진을 남기고 더 나아가 지구시민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 기부금을 받았다. 3기 학생들이 미리 아이디어와 자금을 모아 기억팔찌를 주문하여 이날 기억팔찌를 천원에 판매하는 활동으로 기부금을 모았다.
▲ 광주정신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벤자민학생들을 격려하고, 시민들은 기억팔찌를 사주었다.
시민들은 학생들을 격려하며 기억팔찌를 사주었다.
" 만 원을 그냥 넣어주신 분도 계시고 열정적으로 하라며 오천 원을 넣어주신 분도 계셨어요."
▲ 베자민인성영재 광주학습관 학생들이 광주역에서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자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날씨가 매우 더워지만, 3기 광주 학생들이 자신과의 한계를 넘어보고 도전했다. 처음에는 힘들어 하고 뒤로 빠지던 학생들이 나중에는 힘을 내어 518기억 팔찌 총100개를 팔아 기부금 15만원을 모았다. 학생들은 지구살리기 프로젝트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지구시민운동연합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광주학습관 학생들이 캠페인에 앞서 5.18자유공원 법정, 영창 역사체험을 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광주학습관 학생들은 프로젝트 준비로 5·18자유공원에서 5·18 역사체험을 했다. 두세 번 모여 회의를 하고, 아이디어를 모으고 알림판을 만들었다. '투사회보'는 2기 황제익 군이 작성하고, 3기 윤태현 군이 편집 보안하여 손글씨로 작성했다. 1기 류보윤 군은 동영상을 만들어 홍보할 예정이다.
▲ 법정 체험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광주학습관 학생들.
<투사회보>
5·18민주화 운동 36주년을 기념하며
5·18민주화운동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잊지 말고 기억합시다.
광주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5월18일은 당시 계엄군들의 비도덕적인 진압에 의해 세상을 떠나게 된 광주시민들을 기리는 날이자 그들이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광주정신과 인권, 민주, 평화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날입니다.
우리가 걷고 있는 이 길은 당시 광주시민들의 피와 눈물로 적신 참혹했던 길이지만 광주시민들은 이 길에서 그들이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광주정신과 인권, 민주, 평화를 외쳤습니다.
광주정신은 오월정신으로 불리기도 하고 대동 나눔정신으로 불리기도 하는 여러 의미를 담고 있는 정신입니다.
36년 전 광주시민들의 광주정신을 바탕으로 지구에 살고 있는 지구시민으로서 홍익하고 더 밝고 평화로운 지구를 만드는 게 그들의 의지를 잇는 것이고 현재 우리들의 숙제가 아닐까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광주학습관 일동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광주학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