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벤자민인성영재학교 8기 조원정 학부모)
불안과 두려움으로 시작했던 시스템 밖으로의 도전
성적에 따라 자존감이 요동치던 조용하고 내성적인 평범한 학생이었던 원정이. 팬데믹 이후 무기력해진 학교생활을 보며 부모로서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돌파구로 벤자민인성영재학교를 선택했을 때, 사실 안정적인 시스템 안에서만 살아온 저로서는 불안함과 두려움이 컸습니다.
시스템 밖으로 나가는 아이를 지켜보는 것 자체가 제게는 너무나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시험 압박에서 벗어나 찾은 '내가 진짜 원하는 꿈'
벤자민학교에서의 1년(Gap-year)은 원정이에게 시간과 공간의 여유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시험과 성적의 압박에서 벗어나자, 아이는 비로소 "내가 진짜 원하는 꿈은 뭘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런 변화 없는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고 만난 미술 멘토님과의 인연은 기적의 시작이었습니다.
갤러리에서 개인 전시회를 준비하며 기획부터 작품 활동까지 온전히 스스로 해내는 과정을 거치더니, 원정이가 어느 날 "엄마,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존재야"라고 고백하더군요.
벤자민은 아이에게 없는 것을 새로 주입하는 곳이 아니라, 아이가 원래 가진 재능과 꿈을 밝혀 드러내 주는 곳이었습니다.
스스로 시간표를 짜던 아이, 대학 전액 장학금의 신화가 되다
디자이너라는 확실한 목표가 정해지자 원정이는 무섭게 몰입했습니다.
스스로 인생의 시간표를 짜고 미술, 책, 영화, 전시회를 찾아다니며 '자기주도적인 진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누가 가르쳐주거나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원해서 선택한 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벤자민에서 배운 주체성 덕분이었을까요?
스스로 필요를 느껴 공부하다 보니, 대학 진학 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성적 우수 장학금을 싹 쓸이했고 학과장님의 표창장까지 받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로서 더 감사한 것은 상과 장학금 자체가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삶에 대한 등급을 스스로 매길 수 있는 '단단한 내면'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좋아하는 일로 밥벌이하는 기적: 어엿한 프로 디자이너로!
대학 졸업 후, 원정이는 또 한 번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증명해 냈습니다. 자신이 인스타그램에 꾸준히 올리며 갈고닦아 온 디자인 실력을 바탕으로 디자인 회사 세 곳에 지원했고, 당당히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라이선스 캐릭터 상품 기획부터 패키지 제작까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로 당당히 밥벌이를 하는 어엿한 프로 디자이너가 되어 실무에 완벽하게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하는 아이의 뒷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망설이고 계시는 전국의 학부모님들께
아이를 믿고 지켜보며 저 또한 부모로서 한 뼘 더 성장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의 자퇴나 대안학교 선택을 두고 망설이고 계시는 학부모님이 계신다면, 꼭 이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아이의 인생은 아이가 스스로 찾아갑니다."
관련 영상 보기: https://youtu.be/5cVAmc8yUt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