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40번의 거절 끝에 요리사가 된 우리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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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희 (9기~11기 황선호 부모님)

 

처음 선호가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입학한다고 했을 때, 솔직히 부모로서 걱정이 정말 많았습니다.
아직 어리기도 했고, 또래 남자아이들처럼 조금 느긋한 성격이라 “과연 혼자서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이 컸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벤자민에서의 1년은 아이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성장시킨 시간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선호가 스스로 시작했던 ‘아르바이트 프로젝트’입니다.

처음에는 단순 노동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물건을 나르고 정리하는 일이었는데, 어느 날 아이가 저에게 이렇게 이야기하더군요.

“엄마, 여기서는 내가 배우는 게 너무 없는 것 같아.”

 

그 말을 듣는 순간 정말 놀랐습니다.
예전 같으면 그냥 시키는 일만 했을 아이가, 스스로 “나는 무엇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니까요.

 

그 후 선호는 더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며 새로운 아르바이트에 도전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무려 40군데 넘는 곳에서 거절을 당했습니다.
연락조차 오지 않는 경우도 많았고, 아이도 많이 속상해했습니다.

저 역시 부모로서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혹시 상처받고 포기하지 않을까 걱정도 됐습니다.

그래도 저는 한 가지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아이를 믿어주는 것.

 

그리고 결국 한 철판요리 전문점에서 선호를 받아주셨습니다.

처음에는 평범한 아르바이트생이었지만, 선호는 맡은 일을 정말 성실하게 했습니다.
벤자민에서 배운 책임감과 태도로 묵묵히 버텨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주방장님께서 선호를 눈여겨보시더니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너, 정식으로 요리 배워볼래?”

 

그렇게 선호는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손님들 앞에서 직접 철판요리를 하는 정식 직원 요리사로 성장했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단순히 “취업했다”가 아니라,
우리 아이가 스스로 부딪히고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면서 자기 힘으로 인생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더 놀라웠던 건 그 이후였습니다.

스스로 돈을 벌어보니 돈의 가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경제 관련 책도 찾아 읽더군요.
예전에는 책 읽는 걸 정말 싫어하던 아이였는데 말입니다.

아이와 대화도 훨씬 깊어졌습니다.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를 스스로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벤자민을 통해 제가 가장 크게 배운 건 부모의 역할이었습니다.

부모가 아이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되도록 믿고 기다려주는 것.

물론 그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불안하기도 하고, 조바심도 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생각보다 훨씬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선호를 보며 저는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믿어주면, 아이는 결국 자기 길을 찾아갑니다.

 

혹시 지금 자녀 문제로 고민하고 계신 부모님이 있다면,
저처럼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아이의 가능성을 한번 믿어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우리 아이가 “누가 시켜서 사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삶을 배우게 해준 정말 감사한 학교였습니다.

 

부모님 발표영상: https://youtube.com/live/wSxTyZOvp5I(2:06:44~2: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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