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K스피릿] 갭이어 청소년들의 위풍당당 성장스토리…‘벤자민 페스티벌’ 성료
기사
바로가기
http://www.ikoreanspirit.com/news/articleView.html?idxno=83015 조회 : 10 보도일 : 2025.12.16
https://www.benjaminschool.kr/News/MediaReportView.aspx?contIdx=21214 주소복사

13일 일지아트홀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2025 인성영재페스티벌 벤바세’

- 예측할 수 없는 AI시대에 자기 뇌와 가슴의 주인으로 사는 청소년들의 체험담

'미래학교'라 불리는 국내 최초 완전자유학년제 대안 고등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지난 12월 13일 서울 강남 일지아트홀에서 '2025 인성영재페스티벌 벤바세'를 개최했다. 사진 하미진 기자
'미래학교'라 불리는 국내 최초 완전자유학년제 대안 고등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지난 12월 13일 서울 강남 일지아트홀에서 '2025 인성영재페스티벌 벤바세'를 개최했다. 사진 하미진 기자

“아이마다 각자의 속도가 다른데 그걸 놓쳐가는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아이가 약간의 쉼표를 갖고 본인의 걸음을 다시 찾는 시간을 갖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산이가 그 시간을 갖길 원했는데 성공적으로 가진 것 같아요.”

지난 12월 13일 서울 강남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바세(벤자민이 바꾸는 세상) 페스티벌에서 김산 학생의 어머니 김영순(회사 경영) 씨의 소감이다.

이날 청소년기 의미있는 쉼표를 갖고 스스로 기획한 자기주도 프로젝트를 통해 세상을 교실로 삼아 현장에서 배우고 체험하며 성큼 자란 갭이어 과정 청소년들의 눈부신 성장스토리 발표가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벤자민학교 전국학습관 재학생과 학부모, 교육관계자를 비롯해 학생들의 성장 동반자인 각 분야 멘토단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이들의 성장을 축하했다.

환영사를 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 사진 강나리 기자.
환영사를 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 사진 강나리 기자.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김나옥 교장은 환영사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성장 스토리가 있다는 것은 끝까지 해봤다는 뜻이다. 그 과정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다르구나’하고 새로운 나의 가치를 찾는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김 교장은 “입시경쟁 속에 묻힌 아이들의 밝은 마음을 회복하는 인성교육이 목표”라며 “예측할 수 없는 AI시대 모두가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공감’이라 손꼽는다. 다른 사람의 마음에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이 AI를 활용해 세상에 도움이 되는 것을 찾아내야 한다. ‘자연지능’을 깨우고 당당한 자신감을 가진 벤자민학교 학생들이 인공지능의 주인으로서 이를 활용해 세상을 더 밝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역량과 인성을 갖춰 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스스로 기획한 자기주도 프로젝트를 통해 세상을 교실삼아 배우고 체험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이 저마다 눈부신 성장스토리를 발표했다. 사진 강나리 기자.
스스로 기획한 자기주도 프로젝트를 통해 세상을 교실삼아 배우고 체험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이 저마다 눈부신 성장스토리를 발표했다. 사진 강나리 기자.

페스티벌의 주인공인 학생들은 이날 무대에서 두려움과 한계를 넘어선 도전, 자기 비난 극복, 마음의 주도권 회복 등 자신의 목소리를 찾은 내면 변화와 성장의 여정을 전했다. 특히, 국토대장정, 번지점프, 여행 캠프 활동과 같은 경험을 통해 자신감과 책임감을 키우고 긍정적인 생활 태도와 주체적인 삶의 방향을 설정하게 된 과정을 생생하게 이야기했다.

경남학습관 민소희 학생은 “제 자신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민소희”라고 소개하고, 어렸을 때부터 ‘잘해야 한다. 남들에게 잘 보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으로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고 자신을 자주 미워했던 성향을 바꾼 경험을 전했다.

자기 비난에서 벗어나 자신을 누구보다 사랑하게 된 경남학습관 민소희 학생. 사진 강나리 기자.
자기 비난에서 벗어나 자신을 누구보다 사랑하게 된 경남학습관 민소희 학생. 사진 강나리 기자.

“더이상 자신을 비난하며 살고 싶지 않았다. 뉴질랜드 지구시민캠프 때 대자연에서 맨발 걷기를 하면서 이유 모를 눈물이 쏟아졌다. 그때 선배님이 ‘지금 너 자신을 정화하는 중’이라고 말해 주었다. 억눌러왔던 나의 감정들을 깨닫고 나 자신에게 미안했다. 벤자민학교에서 1년 동안 배운 모든 것을 단번에 터트려준 사건이었다. 나 자신과 한걸음 가까워질 수 있게 되었고 누구보다 나를 인정하며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꿈을 이루기 위한 체력수업으로 물구나무서기에 도전한 서울학습관 김담희 학생. 사진 강나리 기자.
꿈을 이루기 위한 체력수업으로 물구나무서기에 도전한 서울학습관 김담희 학생. 사진 강나리 기자.

서울학습관 김담희 학생은 체력수업으로 물구나무서기에 도전하며 수많은 고비와 정체기를 넘어 끝내 목표를 이루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점점 포기하려는 순간마다 멘토님과 친구들의 진심어린 조언과 격려를 받았다. 물구나무서기에 성공한 순간 거의 축제 분위기였다. 그 순간 ‘아, 선택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되는구나. 나는 안 되는 사람이 아니라 조금 느렸을 뿐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경제수업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립심을 키우고 부모님께 감사함을 느낀 전북학습관 유희준 학생. 사진 강나리 기자.
경제수업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립심을 키우고 부모님께 감사함을 느낀 전북학습관 유희준 학생. 사진 강나리 기자.

전북학습관 유희준 학생은 경제 수업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립심을 키운 경험을 전하며 “항상 당연하게만 느끼던 부모님의 지원이 나에 대한 사랑과 믿음으로부터 나온다는 걸 깨달았다”고 감사를 전했다.

경기학습관 이현경 학생은 도전에서 배운 용기를 전했다. “한계극복 프로젝트로 번지점프대에 섰을 때 두려움이 가득했지만, 선택한 순간 두려움보다 자유가 더 크게 느껴졌다. 그때 나는 용기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 용기를 낼 기회가 없었던 사람이었다는 걸 알았다.”

도전을 통해 배운 용기를 전한 경기학습관 이현경 학생. 사진 강나리 기자.
도전을 통해 배운 용기를 전한 경기학습관 이현경 학생. 사진 강나리 기자.

또한, 현경 학생은 뇌교육 수업과 체력동아리, 단무도 활동 등으로 몸과 마음을 단련해 균형을 찾은 경험을 전하며 “벤자민학교에서의 경험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디로 걸어가고 싶은지 느끼게 해준 소중한 여정이었다. 앞으로 마케팅 분야를 배우고 해외로 나가 활동하겠다는 목표를 갖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공유하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홍익인간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서 원하는 삶의 방향을 찾은 경기학습관 윤시아 학생. 사진 강나리 기자.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서 원하는 삶의 방향을 찾은 경기학습관 윤시아 학생. 사진 강나리 기자.

두 달 전 벤자민학교에 편입한 경기학습관 윤시아 학생은 “인문계 고등학교 때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다. 학교 시스템과 평가, 과제에 끌려다녔다. 정해진 방향도 길도 없이 그냥 걷기만 하는 것 같아 불안했다. 간호사로 진로를 삼았지만 확신이 없었다”며 “벤자민학교에서 나의 삶, 습관, 선택에 대해 성찰하는 과정 덕분에 정말 원하는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 단순히 진로를 정하는 것보다 나 자신을 이해하고 성장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고 전했다.

실패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은 서울학습관 정윤하 학생. 사진 강나리 기자.
실패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은 서울학습관 정윤하 학생. 사진 강나리 기자.

서울학습관 정윤하 학생은 성공뿐 아니라 실패에서 큰 성장을 이룬 경험을 전했다. “번지점프에 도전했지만 실패했을 때 선생님으로부터 ‘너는 성과를 이뤄내지 못한 일에 너 자신을 핍박해’라는 말을 듣고 자신을 억압했던 습관을 깨달았다. 성공했다면 쉽게 넘어갔을 깨달음을 실패를 통해 얻고 이를 성장의 발판으로 다시 정의했다.”

이외에도 교유관계와 성적으로 마음이 무너져 무기력했던 자신을 극복하고 스스로 일어난 경험을 전한 학생, 쉽게 화내고 우울해하며 힘들어했으나 “내 감정과 습관은 내가 아닌 나의 것, 즉 내가 버리고자 한다면 버릴 수 있는 것”이란 걸 깨달은 학생 등 다채로웠고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저마다의 성장스토리로 감동을 전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 사진 강나리 기자.
저마다의 성장스토리로 감동을 전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 사진 강나리 기자.

학생들의 성장에 화답해 학부모와 멘토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벤자민학교 졸업생 황선호, 재학생 황가연 학생의 어머니 박재희 씨는 “아이들이 겪는 좌충우돌 시행착오와 성장통은 당연하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자기를 바라보는 힘, 문제해결력, 협동심, 통찰력을 길렀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들을 건강하게 독립시키는 것이라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멘토 김현아 이사((주) 부에노)는 “학생들이 포기하지 않고 한계를 돌파하며 성장하는 모습에 감동했다. 모든 체험은 120세 시대와 AI시대에 필수적인 강점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의 멘토 권택환 대구교육대 교수가 학생들의 성장에 축하를 보냈다. 사진 강나리 기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의 멘토 권택환 대구교육대 교수가 학생들의 성장에 축하를 보냈다. 사진 강나리 기자.

멘토 권택환 대구교육대학교수는 “미래 사회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자기 뇌와 가슴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며 “뇌과학 측면에서 뇌는 자신이 선택한 힘듦을 경험할 때 반드시 성취의 기쁨이 따른다.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내가 선택한 힘듦’을 경험하고 뇌와 가슴의 주인이 되는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라며 응원했다.

이날 페스티벌은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기공과 풍류도 난타 등 재기 넘치는 공연을 펼쳐 흥겨운 가운데 진행되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기공과 풍류도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사진 하미진 기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기공과 풍류도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사진 하미진 기자.

한편,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겨울방학을 맞아 ‘A Dream Year(드림이어: 꿈의 1년)’ 과정을 운영하는 벤자민학교 1년 과정을 1일로 압축해 체험하는 벤자민인성영재캠프를 운영한다. 오는 12월 21일 창원단무도장, 내년 1월 24일 천안 홍익인성교육원에서 진행된다. 벤자민인성영재캠프는 여성가족부 관할 청소년수련활동 인증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다.

다음글 다음 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K스피릿] 부모님 발 씻기며 효행을 배운 아이들…부모가 자녀 성장의 동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