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K스피릿] 부모님 발 씻기며 효행을 배운 아이들…부모가 자녀 성장의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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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4 보도일 :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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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인성영재학교 ‘제27회 가천효행대상’ 효행교육상 첫 수상학교로 선정

사춘기 고등학생 자녀를 둔 많은 부모가 대화가 쉽지 않고 거의 단절되다시피 했다고 호소한다. 그러나 학생과 부모가 높은 마음의 벽을 허물고 소통과 이해를 회복하고, 부모가 자녀의 도전 과정에 가장 큰 지지자이자 성장 동반자가 되어주는 학교가 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가족힐링캠프에 참가한 학생과 부모가 서로 소통하며 격려하는 모습.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가족힐링캠프에 참가한 학생과 부모가 서로 소통하며 격려하는 모습.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재학생 정윤하 학생은 “평소에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잘 표현하지 못했어요. 부모님 발을 정성껏 씻겨 드리며 마음을 전할 때 처음에는 저도 모르게 오글거리는 느낌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부모님을 깊이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감사를 전할 수 있게 되었어요”라고 경험을 밝혔다.

벤자민학교는 지난 11월 27일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제27회 가천효행대상’에서 효행교육상 대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 11월 27일 열린 제27회 가천효행대상 시상식에서 효행교육상 대상을 수상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오른쪽 두번째)과 선생님들.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제공.
지난 11월 27일 열린 제27회 가천효행대상 시상식에서 효행교육상 대상을 수상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오른쪽 두번째)과 선생님들.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제공.

미래세대가 갖춰야 할 핵심역량으로 손꼽히는 인성 중심의 갭이어 과정을 운영하는 대안고등학교인 벤자민학교에서 효행 교육은 필수 체험 과정이다.

김나옥 교장은 “입학 면접 때 부모님이 학생과 함께 참석하는데 학생들의 꿈 스피치 발표 때 부모님이 눈물을 흘립니다. 평소에 터놓지 않던 자녀의 고민과 상처, 바람을 듣고서 부모님은 내가 몰랐던 아이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합니다”라며 “이것이 서로를 알게 되고 통하는 시작점”이라고 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은 매년 5월 감사 프로젝트를 하며 처음 부모님의 발을 씻겨드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은 매년 5월 감사 프로젝트를 하며 처음 부모님의 발을 씻겨드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본격적인 효행 교육은 매년 5월 가정의 달에 운영하는 ‘감사 프로젝트’로 출발한다. 학생들은 처음 부모님의 발을 씻겨 드리고 어깨를 주물러 드리며, 화장실 청소나 설거지 등 일상적인 가사를 도우며 부모님의 노고를 몸소 느껴보고 감사 메시지를 담은 꽃바구니를 전하기도 한다. 학생들이 직접 감사를 전할 아이디어를 기획하기도 한다.

낯설어하면서도 직접 실천하는 이런 체험은 학생들이 단순한 예절을 넘어 부모님의 삶과 헌신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는 계기가 된다고.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가족힐링캠프에서 부모님과 학생들이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행복한 경험을 쌓는다.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제공.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가족힐링캠프에서 부모님과 학생들이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행복한 경험을 쌓는다.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제공.

아울러, 학교는 가족힐링캠프를 운영한다.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모여 팀워크 게임을 하며 웃음 속에 유대감을 키우고 서로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며 평소 바쁜 일상 속에 소홀했던 소통과 공감을 나눈다. 쉽게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편지나 대화로 전하고 함께 춤을 추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과정에서 깊은 친밀감을 쌓는다.

또한, 벤자민학교에서는 학부모가 직접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삶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는 ‘학부모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부모가 자신의 직업과 인생 이야기를 전하며 청소년들에게 진로에 대한 통찰을 전하며 학생들과 교류한다.

아울러 벤자민학교가 일반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인성영재캠프에서도 참가자들이 부모님의 사랑을 담은 연극이나 영상을 보며 부모님께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체험활동을 한다. 캠프 이후 가족 간 대화가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성가족부산하 청소년수련활동인증원에서 인증을 받은 꿈?진로 캠프인 인성영재캠프는 2014년 개교 이후 총 245회 열려 8,875명의 청소년이 참여한 바 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서울학습관 정윤하 학생. 사진 하미진 기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서울학습관 정윤하 학생. 사진 하미진 기자.

올 한해 효행 교육과 프로젝트를 진행한 재학생 정윤하 학생(서울학습관)은 “전에는 부모님과 말다툼하면 일주일 가까이 지속하는 일이 많았어요. 하지만 벤자민학교에서 부모님과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고 직접 마음을 표현하면서 달라졌어요. 지금은 갈등을 부드럽게 풀어나가며 화목하게 대화할 수 있어요”라며 “부모님께서 지금까지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고 보답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이현경 학생(경기학습관)는 “가족힐링캠프와 효행 프로젝트를 하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부모님의 속마음을 알게 되었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평소에 잘하지 못했던 진지한 대화를 하면서 가깝게 지냈지만 잘 몰랐던 부분, 서운하거나 전하고 싶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어요”라고 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기학습관 이현경 학생. 사진 하미진 기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기학습관 이현경 학생. 사진 하미진 기자.

김나옥 교장은 “학생들이 어떤 경험을 했는가에 따라 부모님에 대한 마음이 크게 달라집니다. 학생들이 사회에서 아르바이트하며 경제개념을 깨우치는 프로젝트를 하고, 국토 종주와 같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나면 뭐라 말하지 않아도 당연하게 여겼던 보살핌이 부모님의 사랑이었다는 걸 느끼고 스스로 효행을 실천합니다”라고 했다.

김 교장은 “부모님과 자녀가 잘 소통하고 이해하고 서로를 응원하고 지원할 때 성장도, 배움도 원활하게 일어납니다. 학생들과 부모님이 손을 잡고 속마음을 터놓고 서로에게 감동을 선사하죠. 이런 소통은 학생들이 지역사회에서 멘토를 만나고 지역민과 교류할 때 큰 힘이 됩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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