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인성영재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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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7등급에서 도전가로, 삼성맨에서 파일럿으로’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벤자민학교, ‘오현호 멘토 토크콘서트’개최

 

지식이 아닌 삶의 지혜를 주고 롤 모델이 되는 멘토는 청소년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교수, 변호사, CEO, 예술가 등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전문멘토 뿐만 아니라 인성을 키워주는 멘토, 도전의식을 깨워줄 멘토 등 1,000여 명의 다양한 분야의 멘토들을 통해 학생의 도전을 돕는 대안학교가 있다.

 

고교 최초의 완전자유학년제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는  자신의 삶에 변화를 원하는 청소년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특별한 강연을 개최했다. 

 

 

 

벤자민학교는 15일 오후 2시, 충남 천안의 국학원 1층 대강당에서 ‘뇌활용의 달인’으로서 도전가 오현호 씨를 초청하여 멘토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수능7등급 학생에서 해병대 전역, 히말라야 등정 등 한계에 도전한 오현호 멘토가 삼성맨의 자리를 박차고 오지비행사로 남과 다른 선택을 하는 이유를 청소년에게 전하는 강연, 멘토와 멘티가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멘토와 멘티의 끈끈한 유대가 돋보이는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멘토를 환영하는 벤자민학교 멘티들의 노래와 춤이 펼쳐 사전공연으로 펼쳐졌다.  또한 가수 멘토인 윤성기(전 휴먼레이스 리드보컬) 씨와 후천적 시각장애를 극복한 트로트 가수멘토 오하라 씨의 공연, 각계각층의 멘토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이날 전국에서 750여 명의 청소년과 학부모가 모였다.

 

 

“나는 길이 없는 곳으로 간다”시간과 공간을 디자인하는 도전가가 청소년에게

 

오현호 멘토는 자신을 보통 이하였다고 했다. 수능 7등급으로 꿈도 열정도 없던 무기력한 삶을 바꾸겠다는 자신의 프로젝트를 선택했고 곧바로 자신의 환경을 바꿨다. 해병대 지원을 시작으로 자전거 전국일주를 통해 한계에 도전했다.

 

히말라야 텐트피크 5,665m 등정, 베로비치 철인3종경기 완주, 사하라사막 250km 마라톤 완주, 45개국 세계일주, 영어 불어 2개 국어 통역 등. 웬만한 사람이 선택하기 힘든 선택을 하고 행동에 옮겼다. 이후 삼성전자의 중동지역 전략을 기획하는 마케팅 팀장으로 안정된 삶을 박차고 파일럿에 도전하여 이루어 냈다. 힘든 도전 과정에서 자신에게 끊임없이 긍정의 정보를 주고, 도전의 성공뿐만 아니라 실패를 통해서 배워갔다.

 

오현호 멘토는 “남들이 하지 말라고 하는 것, 내가 안 해본 것, 어렵다고 하는 것을 해봐야 그동안 내가 발견하지 못한 잠재력을 발견한다. 꿈은 누구나 꾸지만 행동은 누구나 하지 않는다.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당장 시작하자.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곳에 가서,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라. 상상하지 못한 방법이 생긴다.”고 조언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벤자민학교 과정의 핵심은 뇌활용의 법칙(BOS, Brain Operating System)이다. 뇌활용의 법칙은 “선택하면 이루어진다! 굿 뉴스가 굿 브레인을 만든다! 항상 깨어 있으라! 시간과 공간의 주인이 되어라! 환경을 디자인 하라!” 5가지.

 

한번 멘토는 영원한 멘토

 

오현호 멘토는 학생들에게 뇌활용의 법칙을 실천한 최적의 롤 모델로서 앞으로 벤자민학교의 멘토로 활약할 예정이다. 오현호 멘토는 벤자민학교 1기생 때부터 도전멘토로 활약 중인 이동진 멘토와 의형제이다. 학생들이 수많은 한계극복 프로젝트를 성공하게 한 이동진 멘토가 미국활동을 위해 출국하기 전 학생들을 위해 오현호 멘토와 인연을 맺어주었다.

 

 

 

벤자민학교 김나옥 교장은 “오현호 멘토는 벤자민학교와 닮았다. 벤자민학교를 선택한 것은 길이 없는 곳을 선택한 것이다. 부모님과 선생님, 사회의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틀이 아니라 내가 주인이 되어 선택하고 도전하며 가치있는 꿈을 찾아 삶을 설계하는 것을 배운다. 내 삶을 바꾸는 운명적인 만남을 할 수 있다.”고 멘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응원차 방문한 멘토단 중 인성멘토인 최혜영 씨는 “멘토이기도 하지만 2기, 3기 벤자민 학생의 학부모다. 내가 가고 싶은 학교였다. 벤자민에서 자신의 꿈을 찾지 못하거나 행복하지 않은 아이를 본 적이 없다. 우리가 나무의 튼튼한 큰 뿌리가 되어 여러분이 열매 맺고 꽃 필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나주에서 여자친구 이명욱 학생과 함께 참석한 정선기 학생은 “1년을 투자해서 인생이 바뀔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게 이 자리에서 입학지원을 했다.”고 했고, 이명욱 학생도 벤자민인성영재캠프를 신청했다.

 

올해 입학예정자인 오수영 학생은 "하고 싶은 것을 바로 하는 용기와 계속 도전하는 것도 존경스러웠다.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에서 온 최원우 학생은 “나도 항상 도전하면서 그 도전 속에서 세상을 배우고 경험해서 오현호 멘토처럼 자신의 꿈과 의지를 다른 누군가에게 나누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벤자민학교의 멘토들은 학생 개개인별 지원은 물론 매월 개최하는 벤자민 멘토 강연을 통해 청소년들이 삶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북돋아주고 있어 주목된다.

글. 사진 / 강현주 기자 kangheon178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