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브레인미디어]수많은 가능성을 가진 줄기세포처럼 아이들을 교육해야
기사
바로가기
http://www.brainmedia.co.kr/brainWorldMedia/ContentView.aspx?contIdx=20613 조회 : 1022 보도일 : 2018.02.23
http://www.benjaminschool.kr/News/MediaReportView.aspx?contIdx=6291 주소복사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지난 150년 동안 우리는 인간의 육체적 능력 위에 세워진 경제에서 인간의 좌뇌에 기반을 둔 경제로 이동했다. 그리고 오늘날에는 다시 인간의 우뇌에 더욱더 의존하는 경제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리고 핑크는 저서<새로운 미래가 온다>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하는 인재의 6가지 조건을 디자인(design), 스토리(story), 조화(symphony), 공감(empathy), 놀이(play), 의미(meaning)이라고 했다. 이유는 새로운 미래가 하이컨셉?하이터치 시대이기 때문이란 것이다.

핑크는 “하이컨셉은 예술적, 감성적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능력으로, 트렌드와 기회를 감지한 능력, 흘륭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 언뜻 관계가 없어 보이는 아이디어들을 결합해 뛰어난 발명품으로 만들어 내는 능역이다. 하이터치는 공감을 끌어내는 능력이다. 인간 관계의 미묘한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 한 사람의 개성에서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요소를 도출해 내는 능력, 평범한 일상에서 목표와 의미를 끌어내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지금 대한민국 교육현실과 학교 현장은 어떠한가? 20세기 대표적인 미래학자인 피터 드러커가 자신의 저서 <단절의 시대(1968)>에서 지식사회가 도래하고 지식노동자가 출현한다고 예견했다. 그는 지식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규교육을 이수하고, 근로 생활도중에 그들의 지식을 최신의 것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계속 교육받아야 한다고 했다. 즉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고, 좋은 대학을 나와서 훌륭한 전문직을 가지라는 것이다. 정확히 지금 학교 현장은 피터 드러커가 예견한 20세기 상황에 머물고 있다. ?


▲ 지난 21일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정선주 작가.

학교 안 모범생보다 학교밖 모험생을 응원한다는 <학력파괴자들>의 저자 정선주 작가는 지난 21일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졸업식에서 멘토로서 지켜본 학생들의 성장을 기적이라고 했다. 벤자민학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자유학년제 고교 대안학교로, 학생들은 1년 간 자신만의 꿈과 재능을 찾는 Dream Year를 보낸다.

정선주 작가는 “멘토로서 지켜본 아이들의 변화는 기적 같다.”고 했다. 그는 벤자민학교의 전국 학습관에서 순회강연하며 누구보다 많은 아이들을 만났다. 그는 “어떤 교육자가 사람의 세포에는 피부세포, 뼈세포, 위장세포처럼 특정한 역할을 하는 세포가 있고 또 다른 세포에는 줄기세포가 있다. 줄기세포는 어떤 세포든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만난 아이들의 내면에 자신감을 차곡차곡 쌓아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줄기세포와 같은 역량을 키웠다.”며 “이제 기술이 더욱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어떤 특정한 역할을 하기 위한 기능을 배울 필요는 없다.”고 표현했다.

정 작가는 “벤자민학교 멘티 학생들이 자기들만의 스토리가 있다.”며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의 말을 인용해 “이제 미래는 감성의 시대이고 미래 인재의 조건 중 하나가 바로 스토리“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 우리 아이들이 학교, 집, 학원을 쳇바퀴처럼 돌고 있다. 과연 나만의 스토리라는 것이 교실 안에서 생길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하고 “스토리를 만들려면 교실을 뛰쳐나와야 한다. 교실을 뛰쳐나와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다양한 장소에 가보고 해야만 자신만의 스토리가 쌓인다. 이렇게 자신만의 스토리가 쌓인 아이는 비범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작가는 벤자민학교 대구학습관에서 만난 학생의 사례를 들었다. “학생이 학교를 그만두고 자유학년제를 위해 벤자민학교를 간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모두 ‘1년 허비하는 것 아니냐’ 염려했다. 그 아이가 벤자민학교에서 꿈을 찾았고, 검정고시를 봐서 다른 동기 친구들보다 1년 먼저 대학에 진학했다. 그 대학을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이 벤자민에서 쌓은 스토리 때문이었다. 내가 만난 많은 아이들이 벤자민학교에서 쌓은 스토리 덕분에 자기가 원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고, 원하는 대학에 입학했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교육현실은 현재 교실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이 살아가야 하는 시대에 전혀 맞지 않고, 바뀌어야만 한다는 공감대는 사회 전반적으로 형성되었다. 다만 기존에 견고하게 경험을 통해 쌓은 시스템과 성공정보를 놓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매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경쟁력에 앞서 무엇보다 고민해야 할 문제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행복하지 않다고 외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아가야 할 방향이 명확하다면 과감한 도전과 시도가 필요한 때이다. 

글/ 사진. 안승찬 기자  br-md@naver.com

다음글 [브레인미디어][오주원의 뇌똑똑 자녀교육 23편] 이해할 수 없는 10대들의 뇌
이전글 [코리안스피릿] “꿈을 찾고 자유로운 경험을 통해 미래인재의 역량을 키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