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브레인미디어] 청소년이 생각하는 헬조선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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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rainmedia.co.kr/brainWorldMedia/ContentView.aspx?contIdx=19643 조회 : 1339 보도일 : 201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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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연단 어·울·려·사·세와 아시아 인스티튜드가 지난 17일 ‘청년들이 바라보는 헬조선 및 5·9선거’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청소년 대표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4기 최장현(18, 남) 학생이 발표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4기 최장현 군이 발표를 하고 있다.

"주변에 '헬조선'이 뭐냐고 물어보면 '노력해도 성공할 수 없는 사회', '노력해도 어두운 미래', '꼭 좋은 대학을 가야 성공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대학문제 그리고 취업 문제를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청소년이 느끼는 헬조선은 교육과 많은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은 성적은 최상위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행복지수는 꼴찌고 면적당 자살률은 1위입니다. 누구나 우리나라의 교육에 문제가 있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들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정책을 내세웠습니다. 자율과 다양성을 통한 희망의 교육, 대학 입시 자율화와 공교육 강화,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 이러한 노력이 있었지만 청소년들은 여전히 불행합니다. 

저는 많은 노력에도 청소년들이 우리나라를 헬조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대학 입시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학생은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른 채 좋은 대학교를 목표로 하고 무한 경쟁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동안 오로지 대학을 가기 위해서 공부를 합니다. 그리고 대학교에 가면 취직을 위해서 좋은 학점을 받고 졸업장을 받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 고민할 시간조차 없습니다."

장현 군은 학생들이 대학을 목표로 두고 성공과 실패를 이야기하기 때문에 ‘헬조선’이라 말하게 됐다고 생각했다. 

"지금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고 그 산업혁명 속에서 살아야 할 사람은 우리 청소년입니다. 4차 산업혁명에서는 우리가 배워온 지식, 정답이라고 말하는 직업이 모두 뒤바뀌게 됩니다.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에 집중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기업들도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다음 대통령은 도덕성, 역사의식, 홍익철학, 통일론, 비전을 가진 인성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당연히 있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많은 문제들이 일어나는 이유는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을 잊었기 때문입니다."

장현 군은 세월호참사가 고위층의 도덕성을 보여준 안타까운 참사라고 했다. 

"세월호참사가 발생할 때 대통령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대통령은 바른 도덕적 가치관을 갖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장현 군은 '헬조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이 문제를 직접 피부로 느껴야 한다며 문제를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다고 했다. 

"첫 번째 해결책은 대학을 과감히 줄이는 것입니다. 대학은 높은 수준의 학문을 배우는 곳입니다 취업을 위한 스펙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대학이라는 목표 말고도 많은 방향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두 번째 해결책은 창업자를 많이 키우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제는 모두 대기업들이 중심에 서 있습니다. 이제는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 창업의 시대가 됩니다. 더는 대기업이 정답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아주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희망은 있습니다. 국가적, 정치적으로 우리나라를 살기 좋은 나라로 바꾸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이 나서 광화문 촛불집회를 했던 것처럼 이제는 국민이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을 소리 높여 말할 때입니다."

글. 김민석 인턴기자 arisoo99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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