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브레인미디어] 청년의 목소리에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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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rainmedia.co.kr/brainWorldMedia/ContentView.aspx?contIdx=19642 조회 : 1442 보도일 : 201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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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목소리를 내는 토론의 장이 열렸다. 지난 17일 ‘청년들이 바라보는 헬조선 및 5·9선거(Hell Chosun & the 5.9 Election)’를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최근 청년들이 ‘헬조선’이라는 현상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지만, 자기 의견을 직접 말하고 해결 방법을 제안할 기회도 없다. 자기주장을 잘할 방법도 모르는 경우도 많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청년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자유로운 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었다. 이날 벤자민인성영재학교 4기 최장현 군(18)과 경희대학교 국제대학 4학년 전상구(24), 한양대학교 파이낸스 경영학과 3학년 박경홍(22), 정현호 한국청년정책학회 이사장(31), 김시연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교육국장(23)이 발표하였다.

 경희대학교 국제대학 교수이자 아시아 인스티튜드의 소장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한국명 이만열)교수가 사회자로 나섰다. 이 교수는 "젊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여 헬조선 사회 현상을 분석하고 해결방법을 토론하고 그것을 실천하고자 이번 행사를 주최하게 되었다”며 “학생들이 진지하게 이 문제를 계속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 이만열 교수가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인턴기자>

 또한, “홍익인간 정신이나 선비정신, 예전부터 내려온 습관이나 리듬이 많이 없어졌다”며 “뿌리를 다시 발견하여 의미 있는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첫 번째 발표로 고등학생 대표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 4기 최장현 군은 “헬조선이라고 불리는 이 사회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의 문제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입 위주의 교육이 완전히 바뀌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 최장현 군은 개인의 의식과 생각이 중요하고 성공의 기준이 돈이 아닌 가치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사진=김민석 인턴기자>

경희대학교 국제학과 4학년 전상구 씨와 한양대학교 파이낸스 경영학과 3학년  박경홍 씨가 발표를 이어갔다. 이날 두 사람은 팀으로 참석해 전상구 씨는 ‘교육’, 박경홍 씨는 ‘사회 계급’에 관하여 이야기했다. 전상구 씨는 “학생들을 일괄적으로 평가하는 것보다는 다방면적으로 학생들의 진로나 능력을 평가하는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한다”며 학생들을 좀 더 포괄적으로 봐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4차 산업시대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 취직 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기 자신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꿈을 찾아서 펼칠 수 있는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전상구 씨는 철학적이고 인문학적인 교육이 이루어짐으로써 자발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사진=김민석 인턴기자>

사실 ‘헬조선’이라는 말은 명확한 기준이 없다. 예를 들어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등 수저 계급론은 말은 존재하지만, 객관적인 기준은 없다. 본인이 어떤 수저에 속하는지 정하는 기준은 주관적이다. 박경홍 씨는 “사회에서 나오는 헬조선 현상, 수저 계급론에 연연하지 말고 자기 스스로와 대화를 많이 하고 사회에 자기 자신을 맞추려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박경홍 씨는  청년들이 모여 헬조선에 관해 토론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있다고 했다. <사진=김민석 인턴기자>

정현호 한국청년정책학회 이사장은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에 관하여 발표를 했다. 그는 성인이 되었음에도, 구조적인 요인으로 인해 독립하지 못한 세대인 청년들의 문제를 발표했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사람의 의식적인 면과 사회 제도적인 면이다. 구조적인 요인으로 청년들이 자립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조적인 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정책과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대안을 찾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정현호 이사장은 청년들이 우리나라 정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했다. <사진=김민석 인턴기자>

복지국가네트워크 김시연 교육국장도 이날 발표에서 “청년에 관한 담론은 많이 이어져 왔으나 청년의 권리에 기반을 둔 정책은 아직 부족하다. 청년의 입장에서 청년이 이 사회에서 안전망을 구축한 상태에서 살아갈 수 있는 정책들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 김시연 교육국장은 우리 사회는 사람들이 동등하게 대우받고 권리를 누리며 살아가기 힘든 구조라며 다 같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시민연단 어울려사세 제공>

시민연단 어·울·려·사·세 곽영훈 대표는 "국민 속에서 그들의 필요를 듣고, 그 자료를 분석하여, 이를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 기본구상을 해내며 그것을 실행하고 나라 정책의 열매가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봉사하는 정부가 필요하다"며 봉민(奉民)정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시민연단 어·울·려·사·세와 아시아인스티튜드(The Asia Institute)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글. 김민석 인턴기자 arisoo99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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