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브레인미디어] "비전을 세워 살아가도록 힘 보태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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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rainmedia.co.kr/brainWorldMedia/ContentView.aspx?contIdx=19489 조회 : 1300 보도일 : 20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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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교장 김나옥) 3기 졸업식이 한 달이 지나갔다. 한 달 동안 졸업생들은 어떻게 지냈을지, 또 앞으로는 어떻게 지낼 계획인지, 그리고 그들의 1년은 어땠는지 졸업생들을 인터뷰했다. 첫 번째 주인공은 윤태현(19, 광주) 군이다. 

"고등학교를 1년 다니다가 벤자민학교를 지원하게 됐어요. 고등학교를 다니기 전에는 환상이 있었어요. 집은 광주인데 중학교 때 고창에 있는 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다 보니 제 근처에 친구들이 없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 때는 집에서 다니면 친구 많이 사귈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경쟁에만 몰두하다 보니 친해질 틈이 없었죠. 1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학교에 다니기 싫었어요. 공부도 잘 안 하고 학교를 열심히 다녀야 할 필요를 못 느끼고 성적도 떨어지고 집중이 되지를 않더라고요. 선생님들은 성적이 떨어지면 그런가 보다 하고 관심도 가지지 않더라고요. ‘나는 중요한 사람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학교에 적대감이 생겼어요.

 어머니 친구인 뇌교육 교사가 벤자민학교를 알려주면서 저에게 다녀보지 않겠냐고 추천해주셨어요. 그렇게 벤자민학교를 선택했어요.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찾고 싶었어요."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3기 졸업생 윤태현 군 <사진=윤태현>


"매달 문화재 봉사활동을 했어요. 광주 지역신문인 광남일보에서 주최하는 사회공헌 대축전 행사에서 제가 했던 문화재 봉사활동을 주제로 글을 썼어요. 그게 뽑혀 광주광역시 교육감상을 받았습니다.


▲ 태현 군(왼쪽)이 학생부 종합대상 광주광역시 교육감상을 수상하는 모습 <사진=윤태현>

사람들에게 광주의 문화재에 관해 알리려 광주에서 열린 ‘청소년독립페스티벌’에도 참가했어요. 처음에 온 학생에게 소개를 해주었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더라고요. 저도 자신감이 생기면서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었어요.

페스티벌 관람한 사람들은 광주에 어떤 문화재가 있는지 모르더라고요. 유명한 몇 가지의 문화재들만 알고 그렇지 않은 문화재에는 관심이 없더라고요. 유명하든 유명하지 않든 모든 문화재는 소중하거든요. 문화재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사람들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태현 군이 광주 사직공원 양파정에서 문화재보호활동을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태현 군이 '청소년독립페스티벌'에서 광주의 문화재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윤태현>


"두 번째는 벤자민학교 굿뉴스 촬영이에요. 저는 원래 내성적이고 소극적이었어요. 자신감도 없었고 사람들 앞에서 말도 잘 못 했어요. 교장선생님께서 ‘굿뉴스 촬영에 도전해보는 것이 어떻겠나’고 하셔서 촬영하게 되었어요. 저에게 기회가 온 만큼 놓치기는 싫었어요.  촬영이 끝나고 관계자가 생각보다 떨지 않고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시더라고요. ‘내가 이런 일도 할 수 있구나.’ 처음 해보는 일도 겁먹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태현 군이 벤자민학교의 굿뉴스를 전하는 벤자민학교 굿뉴스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체인지TV>


"이제는 내 주장을 당당하게 펼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고 사람들 앞에 서서 다른 팀원들까지 이끌어 나갈 수 있고 자신감 있고 당당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성장했다고 느끼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려요. 저 역시도 그랬어요. 내가 느끼기에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오랜 시간이 걸려요.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정말 열심히 했는데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알아주지 못한 것이 굉장히 힘들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 스스로가 성장했다고 느끼고 다른 사람들도 성장했다고 말해주더라고요. 나 자신이 성장했다고 해줘야지 다른 사람들도 성장했다고 말해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벤자민학교를 다니기 전에는 ‘성공하자’, ‘돈 많이 벌자’ 이런 목표만 있었다면, 벤자민학교를 다니고 난 후에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만의 비전을 세우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태현 군이 생각하기에 일반 학교와 벤자민학교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요리와 비교하면  일반 학교에서는 조리법대로 요리하는 곳이고 벤자민학교는 자신만의 요리를 만들어가는 학교인 것 같아요. 요리의 종류가 무엇이든 간에 자신만의 생각이 들어있는 자신만의 요리를 만들어내는 곳이 벤자민학교라고 생각해요. 

4기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벤자민학교에 들어와서 자기가 생각하던 것과 다를 수도 있고 같을 수도 있어요. 벤자민학교를 다니면서 본인이 언제 성장하는지에 관해 너무 압박받지 말고 1년 동안 하루하루를 즐기고 열심히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지내다가 뒤를 돌아보면 어느새 성장한 자신의 멋진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글. 김민석 인턴 기자 arisoo99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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