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브레인미디어] 청소년들, “수천 년 우리 역사와 정신을 벽화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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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rainmedia.co.kr/brainWorldMedia/ContentView.aspx?contIdx=17918 조회 : 1688 보도일 : 201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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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과 화가 멘토들이 함께 한민족역사문화공원(충남 천안 국학원내)에 한민족의 역사와 정신,비전을 담은 벽화를 그렸다.


한민족 시원(始原)에서부터 전개된 역사와 천지인 정신, 그리고 앞으로 새롭게 평화의 지구촌을 만들어가는 미래 비전까지 담은 아름다운 벽화가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 우뚝 섰다.


지난 5월 6일부터 4박 5일간,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3기 학생과 벤자민 갭이어 학생 15명은 충남 천안 국학원내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서 벽화작업을 했다. 5월 초부터 시작하여 20일경까지 그림을 다듬어 마무리가 되는 작업이었다. 모두가 들뜬 황금연휴에 벤자민학생들은 벽화작업에 집중해서 온 에너지를 다 쏟아 부었다. 이후에도 학생들은 자유학기제를 보내며 각종 프로젝트와 수업으로 바쁜 중에도 틈틈이 참여했다.


▲ 한민족의 창세기에 나오는 지구어머니 마고를 표현하고 있는 벤자민학교 학생.


국학원에서 한민족역사문화공원을 새 단장하며 조성한 역사인물상구역에 우리 역사 속 유구한 정신문화를 상징적으로 나타낼 벽화가 필요했다. 이 작업에 벤자민학교 멘토로 활동하는 한국화가 안남숙 씨와 동화일러스트레이터 한지수씨가 참여하면서 미술에 꿈을 두고 있는 학생들이 너도나도 지원하여 함께하게 되었다.


53미터 벽화작업은 미술전공자라도 쉽지 않은 일이다. 대구 일대와 남해에서 대형 벽화작업을 했던 안남숙 멘토와 벤자민학교 전시장 등을 맡았던 한지수 멘토 외에 벽화작업 경험자가 없었다. 익숙하지 않은 소재인 페인트와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상상이상의 큰 규모, 5월이어도 한 낮에는 뜨겁게 쏟아지는 햇볕 등 장애요소는 많았다.


그러나 권은미 국학원장을 비롯해 국학원 직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는 아이들의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두 멘토의 스케치 위에 하나씩 정성스럽게 색을 입혀갔다. 힘들 때도 많았다. 그러나 아이들은 서로 격려하고 도와가며 완성해 나갔다.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저녁 늦게까지 붓을 놓지 않는 아이들은 역사의 현장에 참여한다는 사명감에 넘쳤다. 새벽에 비가 온 날은 안남숙, 한지수 멘토가 잠도 잊은 채 현장으로 달려가 벽화 작업상태를 확인하기도 했다.

 

▲ 한국화가 안남숙 멘토는 스케치 작업을 하면서 멘티인 학생에게 벽화의 콘셉트와 방식을 설명했다.

이러한 정성이 모여 20일 완성된 벽화는 하나의 작품이었다. 안남숙 멘토가 진행한 벽화는 서양화적인 부분과 함께 강렬하며 힘이 넘치는 동양적인 선으로 천지인 사상과 홍익인간의 기상을 표현했다. 동화일러스트레이터 한지수 멘토가 진행한 쪽은 밝고 환한 빛의 그림을 통해 모든 것이 조화로움 속에 존재하는 모습을 그렸다. 서로 다른 화풍과 기법임에도 하나인 듯 어우러졌다.


벤자민학교 강원학습관 김다은 양(19세)은 “영혼의 새와 지구, 황칠나무 등 작업에 참여했다. 아크릴과 페인트 등 낯선 재료에 익숙해지는 것이 많이 어려웠다. 힘들었지만 그만큼 배운 것도 많고 이런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했다.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비가 온다는 예보에 끝까지 붙을 놓지 않고 야간작업을 하는 한지수 멘토(위)와 벤자민학생들(왼쪽 육정현 학생, 오른쪽 김다은 학생)


안남숙 멘토는 “벽화 작업을 하면서 마고지구어머니와 한인, 한웅, 단군을 표현하는 데 문득 조화롭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셨던 마음이 와 닿아 눈물이 쏟아졌다. 하나의 작업이기보다는 큰 의식성장을 위한 수행과 같았다.”고 표현했다.


또한 한지수 멘토는 “우리 선조들이 지켜온 홍익정신이 지구시민운동을 통해 지구와 지구의 모든 생명을 힐링하고 조화로움 속에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아이들과 함께 표현했다.”며 참여한 아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들 청소년들이 멘토와 함께 완성한 벽화가 한민족역사문화공원의 명물이 될 것이다.



글   강현주 기자 heonjukk@naver.com / 사진  안남숙 화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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